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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혜걸GO] 꿈의 심근경색 줄기세포치료 매직셀, 서울대병원 김효수 교수
 관리자 | 2020-01-14 17:00
꿈의 심근경색 줄기세포치료 매직셀, 서울대병원 김효수 교수 요즘 같은 추운 겨울철 급격히 환자 수가 증가하는 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급성 심근경색입니다. 심근경색은 심장근육에 산소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히거나 좁아져 심장근육이 죽는 질환으로 국내 주요 3대 사망원인으로 꼽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심근경색 발생 이후 가능한 빨리 막힌 혈관을 재건하여 혈류를 공급해 주어야 심장기능이 정상으로 회복 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응급 심근경색 환자의 표준치료인 스텐트 치료의 보조치료법으로 말초혈액 줄기세포 치료가 심근경색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입증되었습니다. 골수로부터 동원된 자가 말초 줄기세포 치료법 ‘매직셀’ 치료법을 개발한 서울대학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님을 홍혜걸 의학전문기자와 함께 만나보았습니다. ‘매직셀’이란 골수로부터 동원된 자가 말초혈액 줄기세포의 별칭입니다.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심장혈관(관상동맥)이 막히게 되면 심장 근육에 산소 공급이 없어 심근 세포가 죽게 되는데, 막힌 혈관에 스텐트를 삽입하여 심장혈관을 재건하고 혈류를 회복시키는 것이 심근경색의 표준치료법입니다. 매직셀 치료법은 스텐트 시술 이후 보조치료법으로 심장근육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환자 본인의 말초혈액 줄기세포를 채취하여 심장혈관에 주입하는 치료법입니다. 심근경색이 발생하면 심근세포가 바로 죽는 것이 아니라 중심부를 시작으로 약 한 달에 걸쳐 주변 심근 세포들이 괴사하게 됩니다. 스텐트 시술로 혈류가 정상을 되찾더라도 충격을 받은 일정부분의 심근 세포는 서서히 괴사를 합니다. 경색으로 손상된 심장 부위가 클수록 심부전과 같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에 경색으로 인한 흉터 부위를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스텐트 시술 후 매직셀 세포치료를 시행하면 주입된 줄기세포가 심근 또는 심장혈관 내피세포로 분화할 수도 있고, 영양분을 줄 수도 있어 죽을 운명이었던 심근세포가 기사회생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매직셀 치료법은 궁극적으로 경색 심근의 흉터를 최대한 줄이고, 심장기능을 보전하여 심부전으로 빠지는 가능성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스텐트 시술로 막힌 혈관을 재건하면 혈류는 회복이 되지만 심근경색의 충격으로 재관류 손상이 생깁니다. 재관류 손상이란, 막혔던 혈관이 뚫리는 순간 산소과 과다하게 재공급되면서 심근세포가 받는 2차 손상을 말합니다. 스텐트 시술을 하더라도 1차로 막혀서 죽는 심근 세포, 재관류 손상으로 죽는 세포가 서서히 죽게 됩니다. 심장 혈관이 막혀 있는 동안 심장 근육은 혈액 공급이 떨어져 심근 손상이 진행되고, 치료 후 혈액공급이 갑자기 증가하는 것 역시 손상의 원인이 됩니다. 이러한 2차 손상을 ‘재관류 손상’이라고 합니다. 스텐트 시술 이후에도 재관류 손상으로 심부전을 포함한 심혈관질환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런 경우, 매직셀 치료를 보조치료로 심근경색의 충격을 받은 세포의 괴사를 막고 심근세포의 기능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매직셀 치료법은 2002년 이후 16년 동안 연 5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대조군 임상연구를 진행하였으며, 그 결과가 Lancet, Circulation 등 세계 탑 저널에 16편이 게재되어 안전성과 효과의 우수성이 입증되었습니다. 심근경색으로 심장에 큰 상처가 생기면 나이가 들면서 심근의 기능이 점점 떨어지고, 심장이 팽창해서 심부전에 빠지게 되는데 심근경색 흉터 크기가 클수록 심부전의 위험이 높습니다. 경색부위를 최소화하는 것이 심부전 발생 위험을 줄이고, 심부전이 발생하더라도 경증으로 유지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심근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스텐트 시술만 받는 군(대조군)과 스텐트 시술에 줄기세포 치료를 추가로 받는 군(치료군)으로 무작위배정 실험하였습니다. 5년 동안 추적관찰 결과, 치료군에서 심근경색의 재발, 심부전 등의 심혈관질환 발생이 유의하게 낮았으며, 치료로 인한 부작용이나 합병증도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국외에서는 매직셀 치료와 유사한 치료법으로 ‘CAR-T'라는 치료법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 치료법은 골수천자 방법으로 환자의 골수를 채취하여 심근세포에 주입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골수천자법이 환자에게 많은 부담이 있습니다. 흉추 부분에 바늘을 직접 꽂아 채취하는 방법이 매우 큰 고통을 줄 뿐만 아니라 골수 채취 부위의 감염의 위험이 있으며, 비용 또한 상당합니다. 이에 대비해 매직셀 치료법은 크게 두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 골수천자를 하지 않는 치료법으로 동일한 양의 줄기세포 채취가 가능합니다. 두 번째, 주입하는 사이토카인(G-CSF, erythropoietin)이 심근을 보호하고 줄기세포를 동원하는 부가적 혜택이 있습니다. 심근경색증으로 스텐트 시술을 받은 환자는 퇴원 전 매직셀 줄기세포 치료를 추가로 받게 되면, 줄기세포가 스텐트 부위에서 혈관 내피세포로 분화하여 혈관이 재생되고, 심근세포의 추가 손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사이토카인과 함께 동원된 줄기세포를 골수천자 없이 채취 및 주입하는 방법인 세계 유일한 치료법으로 세계 다양한 학회에서 인정받은 치료 프로토콜입니다. ​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매직셀 치료법은 심근경색의 표준치료에 보조치료법입니다. 스텐트 시술 후, 사이토카인(erythropoietin 정맥으로 30분동안 투여+G-CSF를 피하주사로 3일 동안 투여)을 3일 동안 투여하면, 3일 동안 골수의 줄기세포가 말초혈액으로 흘러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4일째 헌혈하듯이 말초혈액에서 혈액세포를 뽑아 줄기세포만을 분리하고, 심근경색 발생 부위에 선택적으로 줄기세포를 주입해 줍니다. 이때 줄기세포 분리 후 혈액은 다시 환자에게 주입합니다. ​ 줄기세포 주입 후 바로 퇴원이 가능하여 입원기간은 스텐트 시술일 포함 총 4일로 짧은 기간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스텐트 시술 이후 추가적인 줄기세포 치료로 심근 손상으로 인한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장기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매직셀 치료법의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2002년 첫 번째 매직셀 임상연구에서는 스텐트 시술 시 약물이 방출되지 않는 금속 스텐트 시술 환자 대상이었습니다. 그 결과 줄기세포가 심근 세포를 살렸지만, 스텐트 안의 혈관세포도 자라게 하여 스텐트 재협착이 발생하였습니다. 이후 약물 방출 스텐트의 도입으로 혈관내피세포의 과증식을 막고, 줄기세포가 스텐트 부위를 치유해주는 효과로 보완이 가능해졌습니다. 즉, 초반에 발생했던 스텐트 재협착의 부작용이 해결된 것이죠. 사이토카인을 주입하면 골수가 빠져나오면서 혈소판의 수치가 많이 증가하여 혈전의 발생 가능성을 염려했지만 임상에서 현재 쓰고 있는 용량으로 사용하였더니 혈전의 부작용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매직셀 치료법은 신의료기술로 허가신청 중에 있습니다. 임상시험 연구기간도 종료되어 현재는 치료를 받고 싶어도 받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치료법으로 승인이 난다면 치료비용도 기존의 다른 유사기술 대비 절감된 300~400만 원 정도로 책정될 예정입니다. 아쉬운 점은 매직셀 치료를 심근경색 발생 이후 한 달 이내에 시행해야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급성심근경색 환자와 만성심근경색증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효과를 비교했을 때, 한 달 이후에 받은 환자에서 줄기세포의 치료 효과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심근경색이 발생하면 한 달에 걸쳐 심근세포가 괴사하는데 이 기간이 지난 이후 줄기세포를 주입해도 괴사한 세포를 재생시키지는 못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매직셀 치료법은 한 달이라는 기한이 매우 중요한 골든타임입니다.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된 매직셀 치료법을 진료현장에 도입하여 심근경색증 환자의 심근 보호 및 재생을 도모해 건강한 심장을 지키고자 연구진은 승인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김효수 교수님은 매직셀 치료법에 대해 ‘내 가족에게 시술할 수 있는 치료법’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그 동안 줄기세포 치료법에 대해 많은 기대가 있었던 만큼의 효과를 보지 못해 많은 환자들이 실망감도 컸을 것입니다. 매직셀 치료법은 세계적으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만큼 심근경색증에 대한 확실한 보조치료법으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지만 현재 국내 의료법으로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에서 다시 평가를 받게 되어 있습니다. 실제 의료 현장에서 시행된다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국내 최고의 많은 의료기술이 NECA 평가에서 부딪혀 상용화되지 못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특히 세계 유일한 의료기술의 경우 이전 해외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의료행위의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매직셀 치료도 20년간의 임상 데이터와 제한적 신의료기술 인증 절차를 모두 마쳤지만 5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허가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심근경색 환자는 수술 이후에도 일부 심근세포가 괴사된 채 살아가게 됩니다. 경색의 후유증을 안고 살아가면서 심부전의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습니다. 입증된 연구결과, 치료를 원하는 환자, 의술이 행해하는 의료 현장의 3박자가 모두 갖춰져 있는 조건에서도 허가가 나지 않았다는 현실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과학적 사실에 의거한 신의료기술은 꼭 필요한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무엇보다 환자의 건강이 우선시되는 제도 마련이 시급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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